곡성군, 깻잎 농사꾼 연소득 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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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깻잎 농사꾼 연소득 2억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1.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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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순환생명농업 친환경재배…토착미생물 채취·증식

[곡성=광주타임즈]홍경백 기자=깻잎 주산지인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에서 연간 2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는 농사꾼이 있다.

목사동면 소재지에서 순천시 주암 방향으로 2킬로미터 지점에 자리한 신전리에서 12동(8,000㎡)의 시설하우스에 잎들깨를 재배하는 이봉섭씨가 주인공이다.

상추와 함께 쌈채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깻잎은 그 특성상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잎들깨 농사에서는 친환경재배 여부가 성공을 좌우하는데 총 12동의 시설하우스 중 8동이 친환경인증(무농약)을 받았으며 나머지 4동도 모두 친환경인증 기준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

이씨의 친환경재배에서 주로 적용하는 농사법은 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중점적으로 보급하는 자연순환생명농업(자연농업)이다.

자연농업은 토착미생물로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한방영양제로 병해를 예방하며, 식물 성장호르몬과 엽록소 활용제재인 천혜녹즙으로 잎의 미생물 활동을 촉진하는 농사법이다.

환경오염과 농약사용으로 농산물의 안전성이 이슈가 되는 오늘날의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토양관리다. 농산물의 생산성은 땅에 양분을 공급하고 공기유통을 촉진하는 토양미생물의 활동과 깊은 관계가 있는데 토양미생물은 토양 중의 유기물함량과 정비례한다. 오늘날 농산물의 생산성이 낮아진 원인은 그동안 퇴비를 주지 않고 비료 위주의 농사로 유기물이 부족하여 토양미생물 활동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농업의 핵심은 토착미생물을 채취하고 쌀겨에 증식해 농토에 뿌려줌으로서 토양 중 미생물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다.

곡성군 목사동면의 잎들깨는 8월 상순에 파종해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수확하는 재배형태다.

이 씨는 시설하우스 12동에서 연간 60여 톤의 깻잎을 생산해(생산액 4억여 원) 2억여 원의 소득을 올린다. 생산한 깻잎은 30g 이상 기준 100봉지씩 상자에 넣어 ‘생협 구례자연드림’과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수확작업에 일손이 많이 들어가는 잎들깨는 인건비가 경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외국인 노동자 3명을 고용하고 있는 이씨는 갈수록 농촌인력이 부족해 앞으로 인력확보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한다. 곡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잎들깨 수확작업에 노령인력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고령화된 농촌인력을 활용한 소득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민선6기 곡성군은 잎들깨, 토란, 멜론, 딸기 등 11개 품목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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