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과 취업 두 마리 토끼 잡는 맞춤특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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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과 취업 두 마리 토끼 잡는 맞춤특기병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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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례 광주전남지방병무청 현역입영과장

[광주=광주타임즈]=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신체건강한 성인 남성이라면 누구나 이행해야 할 의무지만, 군 복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군 복무 기간 동안 경력단절 및 전역 후 취업이 걱정 될 수밖에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남성의 경우는 더욱 더 큰 부담일 것이다.


병무청은 이러한 군 복무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병역과 취업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육군맞춤특기병』제도이다. 맞춤특기병은 병무청과 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 간 긴밀한 협업으로 2014년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18세부터 24세까지의 현역병입영대상자 중 고졸 이하 및 대학중퇴자가 대상이며 안타깝게도 대학재(휴)학생은 맞춤특기병 지원이 불가능하다.

병역의무자가 군에 입영하기 전에 본인의 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을 받고 이와 연계된 분야의 기술특기병으로 입영하여 군복무를 한 후 취업과 연결하는 등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육군 모집병 제도이다. 2014년 처음 시행하여 올해 2년째를 맞고 있으며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총 26명이 기술훈련을 마치고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입영하여 성실히 군 복무 중이다.

맞춤특기병은 지원서 접수 후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상담을 받고 본인의 적성과 진로상담을 통해 기술훈련을 받은 후 선발된 사람은 건설·장비·기계·통신 등의 분야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군 복무 중에는 입대 전 교육받았던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고, 제대 후에도 관련분야로 진출해 취업까지 연결이 되는 등 병역과 취업을 동시에 고민하는 병역의무자들의 고민 해결책으로 좋은 제도이다. 다만 3개월에서 1년이라는 기간 동안 군 복무와 별도의 기간을 기술훈련에 투자해야하는 번거로움은 감안해야 한다.


군 복무 전 기술훈련을 받는 동안은 훈련비(전액 또는 일부)와 훈련수당(월 40만원 정도)이 지원되고 직업기술훈련을 마친 사람은 취업지원을 받게 되며, 취업을 하게 되면 24세까지 병역의무이행 기일연기도 가능하다. 또한 복무 중에는 해당 기술훈련을 받은 분야의 기술특기병으로 복무하며 자격취득, 기술숙련, 검정고시 등 기회를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군 복무를 마치면 전 근무업체로의 복직도 보장되고 다양한 취업정보와 지원을 받게 되며, 전역 후 3개월 내에 취업을 하면 취업성공 수당(20만원~100만원)도 받게 된다. 군 복무 기간을 버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본인이 처한 환경과 여건을 바탕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찾아 최대한 활용한다면 군 복무 기간도 자기개발의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병무청은 투명하고 공정한 병역이행 풍토를 조성하고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군 복무를 취업 등 사회진출과 상호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등 정정당당하게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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