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도서관, 인문강좌 인기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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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도서관, 인문강좌 인기 몰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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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용태 고려대 교수‘인문학’첫 강의 350여명 참여
[전남=광주타임즈] 황종성 기자 = 전남도립도서관이 도민들의 인문학 소양을 위해 개설한 ‘목요 인문사회강좌’ 첫 행사에 350여명의 도민들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20일 도립도서관에 따르면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왜? 지금 인문학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첫 강의가 지난 16일 실시됐다.

이날 강의가 열린 대강당 좌석은 250석이지만 수강 인원이 밀려오면서 90여석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이마저도 자리가 부족해 서서 듣는 도민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인문학 강좌 수강 회원으로 등록한 도민은 700여 명에 달해 도민들이 인문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강좌 1부 식전행사에서는 김철웅 목포대학교 음악과 교수가 축하공연으로 사공의 노래, 선구자, 희망의 나라로 등을 불러 전남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강좌 개설 의미를 높였다.

이어 민용태 교수는 강의를 통해 “시각 중심의 가치관에 젖어 있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행동하는 지성으로 큰 나를 가꿔가는 인문과학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전남 출신으로서 스페인 왕립한림원 종신위원답게 시 낭송과 곁들여 수강생들을 매료시켰다.

도립도서관은 이날 첫 강좌를 시작으로 ▲나를 깨우는 인문학 성찰 ▲호남의 역사를 발견하다 ▲생활에서 삶의 지혜를 찾다 등 3개 주제로 연말까지 매주 목요일 정기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 ‘목요 인문사회강좌’는 오는 23일 오후 7시 도립도서관 강당에서 열리며 김세곤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학장이 ‘의향호남, 의로운 인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목요 인문사회강좌에 참여하고 싶은 도민은 언제라도 도서관 누리집(http://lib.jeonnam.go.kr)에 신청하거나 도서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동호 도립도서관장은 “도민들이 ‘목요 인문사회강좌’에 이렇게 큰 관심과 참여를 보일 줄 몰랐다”며 “전남지역의 대표도서관으로서 품격 있고 수준 높은 강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립도서관은 ‘목요 인문사회강좌’ 참여 실적이 우수한 도민에게 오는 9월과 12월 강진 다산초당 등 도내 역사탐방 기회를 주고 도서 대출 권수도 2주 5권에서 1개월 10권으로 확대해준다. 또 강의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각종 도서관 행사에 우선 초청 등의 특전을 주며 등록 회원에게는 매주 운영되는 강좌를 메일로 서비스해 수강률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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