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친박 의원들 개별적으로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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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친박 의원들 개별적으로 만날 것"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6.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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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사퇴 압박 관련 대화로서 돌파 의지 표명

[정치=광주타임즈]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자신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주말사이 개별적으로 대화를 나눌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친박계 의원들과 자리를 따로 마련해 대화를 나눌 생각이냐"는 질문에 "자리를 만드는 건 아니다. 개별적으로 만나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이후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법 자동폐기-유승민 원내대표직 유지'라는 결론이 내려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내 갈등 수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원내대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 원내대표가 거취에 대한 결심보다는 대화로서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직을 사퇴하는 것은 오히려 친박 대 비박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김무성 대표 체제가 흔들릴 수밖에 없어 당내 혼란만 가중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친박계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 의원 8명은 26일 저녁 회동을 갖고 '유 원내대표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오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을 거치면서 유 원내대표의 대화 정치가 어떤 결실을 거둘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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