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조합원 파악 갈등 교육감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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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조합원 파악 갈등 교육감에 불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6.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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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필 의원 “장휘국 교육감, 조합원 파악 관련 이중적 태도”
시의회 예결위에 이례적 교육감 출석…“실수 있었다” 해명
[광주=광주타임즈]조호기 기자=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광주시의회 문상필 의원간 ‘300교원 수업 나눔 운동' 조합원 현황 파악을 놓고 빚어진 갈등이 장휘국 시교육감으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전교조 광주지부와 문 의원은 10일 시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300교원 수업 나눔 운동 참여 교원 중 전교조 조합원 현황을 파악해 달라'는 공문과 관련해 공방을 벌인 가운데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추경예산안 심의에 이례적으로 장 교육감의 출석을 요구했다.

예결위원인 문 의원은 이날 "전날 전교조 광주지부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장 교육감이 (저에게) 사과 전화를 했다. 하지만 장 교육감은 페이스북에 올려진 전교조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좋아요'라는 반응을 했다"면서 "장 교육감의 이중적 태도에 대한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의 주장에 대해 예결위는 이례적으로 장 교육감의 출석을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께 예결위에 출석, "페이스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잘못 눌러진 것같다. (전교조나 문 의원의) 기자회견 전으로 자세히 (페이스북)내용을 들여다 보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장 교육감은 이어 "이후 양측이 기자회견을 했다는 보고를 받고 `문 의원이 상심하겠다'고 생각이 들어 위로하는 뜻으로 전화를 걸었다"면서 "빛고을혁신학교나 `300교원 수업 나눔운동'에 대해서 의원들의 개선방안이나 제안 등을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는 뜻을 직원들에게 밝힌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의원은 "전교조 조합원 신상파악을 하려는 의도는 단 0.1%도 없었다"면서 "진보교육발전을 위해 저는 전교조와 동지적, 연대적 관계를 가져야 하는데, 자칫 오해가 되거나 다른 문제로 확대돼 갈등이 빚어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른 전교조 조합원들에게) 저의 순수한 의도와 뜻을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전날 전교조 조합원 현황을 파악해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전교조 광주지부와 문 의원이 공방을 주고 받았다.

전교조는 "특정교원 단체의 조합원 현황을 파악하겠다는 것은 참교육 실천과 수업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하는 처사다"면서 "전교조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을 이용해 정치적 입지를 키워보려는 문 의원은 망상을 버릴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 의원은 "사업에 참여한 교원들의 전교조 조합원 해당 여부 확인이 가능한지를 문의했을 뿐이다. 마치 조합원의 전체명단을 요구한 것처럼 호도하고 악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처럼 원색적인 비방을 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혈세 낭비와 시민을 위한 정책과 행정에 대한 감시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에 논란에 중심이 된 `300교원 수업 나눔 운동'은 수업혁신을 통한 질문이 있는 교실을 구현하겠다는 시 교육청으로 정책으로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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