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수 학생 170여명 집단 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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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수 학생 170여명 집단 식중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6.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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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같은 수련시설 다녀온 뒤 증세 발현
[광주=광주타임즈]조호기 기자=광주와 여수에서 200명 가까운 중·고등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같은 시기에 전북의 한 수련시설을 다녀온 뒤 이같은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9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여수 J여고 1학년생 70~80명이 지난 5일 오후부터 갑작스런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치료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전북 완주의 한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단체 수련활동을 다녀온 후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수련시설 측에서 식재료와 가검물 등을 채취해 분석하는 등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날 오후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학생들을 방문해 추가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학교 측 관계자는 "단체 활동을 다녀온 학생들이 그곳에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일부는 병원에서 수액을 맞는 등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같은 장소로 수련활동을 다여온 광주 K중 1학년생 90여 명도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해 병원치료 등을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전날 오후 학생들을 조기 하교시킨 뒤 각 교실에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은 부모님과 통화후 병원 진료를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쓰고, 익힌 음식만 섭취하도록 특별지도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수련원에서는 J여고와 K중 이외에도 세종시 모 중학교도 같은 시기에 단체수련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식중독 의심 학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에서는 앞서 지난 3월에도 서구 모 고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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