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진보정당, ‘연내 통합’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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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진보정당, ‘연내 통합’ 공식선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6.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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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전후 성과 가시화”…통진당과 통합 가능성엔 선 그어

[정치=광주타임즈]정의당과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등 4개의 진보세력이 4일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하겠다는 공동선언에 나섰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노동당 나경채 대표,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롭고 대중적인 진보정당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며 진보세력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각 흩어져있는 진보 세력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여당과 제1야당에 맞서는 대안 정당으로서 거듭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천 대표는 “정의당 차원에서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를 제안한 바 있지만 이번 진보 세력의 결집은 독자적인 발전 노선을 견지한다는 것”이라며 “아직은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을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당 해산이 된 옛 통합진보당 세력과의 통합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천 대표는 “그들이 세력을 이뤄 진보 정치를 다시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없다”며 “저희로서는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정동영 전 의원은 독자 행보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불공정과 불평등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을 바꾸고,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서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일하는 사람들과 약자들의 목소리가 정치를 통해 울려 퍼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3년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민생은 파탄됐다.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에서 나타나듯이 정부는 국민안전에 무능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잃거나 삶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또 “무능과 야합으로 스스로 무너진 제1야당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음에도, 진보정치 역시 분열과 침체로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양당이 결코 대변하지 않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진보적 정권교체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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