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成 리스트, 봐주기·물타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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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成 리스트, 봐주기·물타기 수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5.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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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 등 17명 대검찰청 항의방문

[정치=광주타임즈]검찰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각각 1억원과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기소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봐주기, 물타기 수사”라고 주장했다.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 대책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17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항의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홍 지사와 이 전 총리가 회유나 증거인멸 시도를 했다는 점이 언론을 통해 수차례 공개되는 등 사실상 구속 사유가 명백한 데도 이들을 불구속 기소하는 것은 봐주기, 물타기 수사가 도를 넘은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액수가) 2억원 미만이라며 이들을 불구속 기소하겠다고 한다”며 “야당 의원들의 경우 5000만원 수수 혐의만으로도 국회에 체포조를 투입한 뒤 구속 영장을 청구했던 검찰이 홍 지사와 이 전 총리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하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나머지 6명의 정치인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나머지 인사들에 대한 수사는 전혀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엄중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검찰이 신속한 수사에 착수하지 않을 경우 “특검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이 대선자금과 관련해 털끝조차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검찰은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로 생각하고 성역 없이 수사해 국민들의 환호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전 최고위원과 이 원내수석부대표 뿐만 아니라 임내현·서영교·홍영표·김관영·김민기·진성준·진선미·최민희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김수남 대검 차장검사와 이금로 대검 기조부장 등을 만나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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