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못차리는 ‘구례군의회’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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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차리는 ‘구례군의회’ 어쩌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1.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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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의장선거 불협화음 행정감사까지 파행
군민들 “의정비 반납·주민소환 추진해야” 성토

구례군의회 하반기 의장선거의 불협화음이 행정사무감사 파행으로 이어지고 있어 군 의회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군 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제 202회 구례군의회 정례회를 열어 올해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사를 펼친다.

하지만 1년에 한번있는 군 행정사무감사가 군 의원들의 불출석과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파행을 치닫고 있다.

실제로 행정사무감사 시작일인 지난 22일부터 27일 현재까지 행정감사에 참석한 의원수는 절반가량에 불과했고 참석했더라도 출석여부만 확인하고 퇴장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례 군민들은 군 의회의 이 같은 파행이 구례군의회 하반기 의장선거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의 연장이라는 지적이다.

하반기 군의장 선거 당시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리 안배’나 ‘짝짓기’ 등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모의했던 몇몇 의원들의 배신(?)에 어부지리 격으로 현 김성현 의장이 당선됐다.

이에 김 의장의 의회 장악력은 떨어졌고 군 의원들도 주민자치 활성화 등 기본 의무는 충실하지 못한 채 ‘잿밥’에만 관심을 쏟고 의정활동보다는 의회 권위를 내세우기에 급급해 하는 등 의회의 제 기능을 포기한 채 몇 달째 표류하고 있다.

특히, 김성현 의장은 당선된 직후 선거 후유증 해결을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구례경찰서 내에 구례경찰서장을 지냈던 김 의장의 시아버지 동상을 세우는 등 잇속 챙기기 행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김 의장은 의정 등 건의사항이나 지적에 막무가내식 불통(不通)으로 일관하고 있어 의원들을 아우르지 못하고 수수방관하고 있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구례 한 주민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대라고 자부하는 지방의원들이 임기 초반부터 주민들을 실망키더니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일하지 않는 식물의회는 의정비 반납 운동과 주민소환 등을 통해 군민들의 분노를 알려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김성현 의장은 의회의 수장으로 하루빨리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군민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보여줘야 한다”며 “군, 의회, 주민 삼박자가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 미래지향적인 구례건설에 일조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례=황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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