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에 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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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에 이종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5.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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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계 결집…문재인 대표체제 ‘균형’ 도모


[정치=광주타임즈]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에 이종걸 의원이 선출됐다.

최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 결과 총선거인 130명 중 127명이 참석한 가운데 66표를 획득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임기는 1년이다.

지난 2009년 5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이강래 의원과 단일화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다.

1차 투표를 거쳐 이 의원과 함께 결선에 오른 최재성 의원은 61표를 획득, 5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당장 공무원연금개혁과 공적연금 강화 문제를 둘러싼 여야 합의를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당선소감에서 “삼수 끝에 (원내대표라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선거에서 패배하고 무시당하고 소수당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더 신중하고 진중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제가 우리 당의 많은 지도자분들에게 뜻을 구해 원내전략을 세우겠다”며 “소통을 통해 어려운 난국을 풀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원내대표는 경기 안양시 만안구를 지역구로 한 4선 의원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하며 인권 문제 해결에 앞장서다 16대부터 국회에 입성했다.

결선 투표에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총선거인 130명 중 128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이종걸 의원이 38표, 최재성 의원이 33표를 얻었다. 조정식 의원은 22표, 김동철 의원은 21표, 설훈 의원은 14표를 각각 얻어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편 신임 원내대표에 비노계의 이종걸 의원이 선출된 것은 문재인 대표 체제의 ‘균형’을 도모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당권을 친노인 문 대표가 쥐고 있는만큼 원내사령탑은 비노계가 맡아야한다는 견제심리가 의원들을 자극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4·29재보궐선거 전패로 인해 당이 내홍 상태로 빠져들어가는 형국 속에서 범친노계와 비노계의 대결구도로 치러졌다.

선거패배의 책임이 문 대표에게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노계인 이종걸 의원은 사실상 이같은 당내 분위기를 십분 활용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특히 주승용 최고위원이 친노패권 정치를 지적하며 문재인 대표를 공개 비판하면서 친노-비노 간 대결구도가 더욱 뚜렷해진 상황에서 비노 표는 사실상 확실하게 결집됐지만, 친노 표는 결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친노 표를 얻기 위한 범친노계 후보들 경쟁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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