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공항서 추태’ 영광군의회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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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공항서 추태’ 영광군의회 사과문 발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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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원 두명, 징계 착수
[영광=광주타임즈]임두섭 기자=전남 영광군의회 일부 의원들이 해외연수 중 외국 공항에서 다툼을 벌여 현지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의회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영광군의회는 20일 사과문을 통해 "해외연수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일로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의원으로서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죄했다.

영광군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의원 두 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의회는 올해 예정된 해외연수를 모두 취소하고 의정연수도 국회사무처 등 공공기관 연수를 활용할 방침이다.

영광군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A의원(여성)과 무소속 B의원은 지난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욕설과 함께 고성으로 말다툼을 벌였으며, 외국인의 신고로 B의원이 현지 공항경비대의 조사를 받았다.

A의원과 B의원은 하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지 여부를 놓고 언쟁을 벌이다 B의원이 과격하게 보일 수 있는 몸 동작을 하면서 외국인이 싸움으로 오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B의원은 신분 확인과 경위를 설명한 뒤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편 영광군의회 의원 4명과 함평군의회 의원 4명, 양 의회 공무원 등 총 12명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체코와 네덜란드 등 유럽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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