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이 여사를 만나 당 대표직 취임 인사와 함께 안부를 물었다.
이 자리에는 신임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주승용, 정청래, 오영식, 유승희 의원이 함께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신임 지도부와 이 여사의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여사는 우선 안부를 묻는 당선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뒤 문 대표를 향해 “정말 책임이 중요하다. 말씀하신 대로 화해와 통합을 위해 앞으로 많이 수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대표는 “그런 문제로 여사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제가 잘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표는 또 ‘5월 방북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 여사의 말에 “여사님이 가서 꽁꽁 얼어붙어 있는 남북관계를 풀어달라”고 요청했고, 이 여사는 “그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겠나. 진짜 화합과 통합을 이룰 수 있으면…”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유일한 여성 최고위원인 유 의원에 대해 “아무런 혜택없이 남성들하고 똑같이 경선해서 당선된 것이다. 아주 의미가 있다”며 치켜세웠고, 이 여사는 “tv보면서 (유 의원이 당선되자) 손뼉쳤다”며 환영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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