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號, 해결 과제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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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號, 해결 과제 ‘산 넘어 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2.0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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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갈등·이념논쟁 등 집토끼 단속
보궐선거 외연 확장·野존재감 회복

[정치=광주타임즈] 8일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권을 잡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신임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당 안으로는 계파갈등 문제를 맞닥뜨리게 됐고, 여전히 논쟁이 끊이지 않는 이념 정립 문제도 제대로 확립해 ‘집토끼’를 단속하는 동시에 외연을 확장하는 것도 문 대표의 과제로 꼽힌다.

당 밖으로는 당장 눈앞에 닥친 4·29보궐선거가 있다. 특히 정책적으로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대목이다.

◇계파갈등 해소…탕평인사 관건
문 대표가 취임 후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계파갈등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미 전당대회 과정에서 박지원 후보와의 극한 대립 상황에서 ‘친노의 수장’과 함께 딱지로 붙은 ‘친노당’이란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당내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친노 대 비노 간 불신과 대립을 타개해야 한다.

특히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여론조사 유권해석 문제로 불거진 ‘룰 변경’ 공방은 문 대표의 발목을 끊임없이 잡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문 대표가 향후 당직을 어떻게 인선할 지에 따라 계파갈등이 물밑으로 가라앉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관문 4·29…’야권난립’ 타개할까
당 밖으로는 당장 눈앞에 닥친 4·29보궐선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가 우선 과제다.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세 곳은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강제해산 된 옛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의 지역구지만 사실상 야권 성향이 강한 곳인데다 지난 총선 당시 야권연대로 승리를 일궈낸 곳이다. 때문에 새정치연합이 적어도 2곳에서는 승리해야 ‘본전’은 한 것이란 분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야권난립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2곳에서 승리하는 것도 사실상 어렵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정책·혁신 존재감 보일까
문 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서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대권주자로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적 면모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는 데 이론의 여지는 없다. 우선적으로는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복지와 증세, 정치혁신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와 새누리당이 증세 없는 복지 문제를 놓고 파열음을 빚고 있고,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최근 ‘선별적 복지’에 대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내놓으면서 야당 내에서조차 논란을 야기한 상황에서 어떻게 정리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정군기 홍익대 교수는 “여당이 헤매고 있을 때 선제적으로 정치쇄신 개혁안을 들고 나온다면 충분하다”며 “지금 지지율이 많이 올라갔는데 사실 반사이익이지 않나. 결국은 정치개혁인데 너무 흐지부지 된 상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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