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캠프는 이번주 네거티브의 정점을 이뤘던 여론조사 유권해석 논란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각종 여론조사에 저마다 유리한 분석을 내놓으며 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은 10% 안팎의 \'접전\'을 예상하면서도 당선을 확신하고 있고, 박지원 후보 측은 \'룰 개정\' 논란의 후폭풍이 무섭게 몰아치고 있다며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이인영 후보 측은 이번 \'룰 개정\' 논란으로 문 후보와 박 후보 모두에게 실망한 표심이 모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후보들은 모두 마지막 남은 한 표까지 끌어 모으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후보자들은 무엇보다 이번 경선에 가장 많은 영향력(45%)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대의원 표심은 문 후보와 박 후보 사이에서도 유일하게 분석이 엇갈리는 부분이다. 양측은 권리당원에서 박 후보가, 여론조사(국민+일반당원)에서 문 후보가 각각 앞서고 있다고 대체로 인정하지만, 대의원에서는 서로 자신이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대의원에서 뒤쳐진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사실상 막판 선거에서 중요한 \'흐름\'을 주도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문 후보와 이 후보는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대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고, 저녁에는 차분히 연설문을 검토하며 전당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경기 지역을 방문한 뒤 여수로 이동해 전남동부 지역에 이어 다시 서울로 돌아와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