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인양 2단계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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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인양 2단계 조사 착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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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빔 에코사운더 탑재’ 2000t급 현대보령호 투입

[진도=광주타임즈]박성민 기자=전남 진도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의 인양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2단계 조사가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선체 인양 여부 2단계 조사에 투입될 장비 '멀티빔 에코사운더(다중빔음향측심기)'를 탑재한 2000t급 바지선 현대보령호가 전남 목포 삼학부두에서 출항했다고 밝혔다.

현대보령호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과 희생자 가족 4명, 영국 ADUS 연구원 2명, 잠수요원 1명 등 총 29명이 탑승했다.

또 이날 출항한 현대보령호는 24일 오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에 도착해 본격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조사는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 선체 상태를 집중 탐사한다.

현대보령호에 설치된 18~24m 크기의 멀티빔 에코사운더가 바닷속으로 투입돼 세월호 선체를 촬영한다.

촬영된 영상은 현대보령호에 설치된 운용장비에 전송되며 연구원들은 이를 토대로 3차원 영상을 확보한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이 장비를 통해 세월호가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해저면에 박혀 있는지 여부도 파악할 계획이다.

또 바닷속에 있는 세월호의 선체가 수압에 의해 외관변화가 발생했는지와 사고 이후 조류에 의해 이동을 했는지 여부도 조사한다.

조사는 27일까지 실시되며 확보된 영상은 영국 연구원들과 함께 분석해 다음달 중순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정밀 3차원 고해상 선체탐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해류계 5대를 이용한 세월호 사고지점의 유속 관측 조사가 이뤄진다.

유속 관측은 세월호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4곳에 다층 음향 도플러 유속계(ADCP)를 설치, 수심 1m 간격, 전층에 대해 10분 간격으로 4주동안 진행된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10일부터 최근까지 수중에서 초음파를 이용해 물체를 촬영할 수 있는 '고해상도 사이드 스캔 소나'와 해저지형 탐사 및 수심측정기, 초음파 해류계, 기상관측장비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 다목적 해양연구선 이어도호(357t급)를 이용해 1단계 조사를 벌였다.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 조사는 각 단계별 심층 분석작업을 거쳐 3월 말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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