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건파동 배후 지목 ‘음해다’
상태바
김무성, 문건파동 배후 지목 ‘음해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14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당하다”…당청 소통필요성 제기

[정치=광주타임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청와대 문건' 파동의 배후로 지목된 것과 관련 "그런 음해를 당하는 것도 기가 막힌데 제가 의도적으로 (메모를 노출시키기 위해) 사진에 찍혔다고 누명을 씌우는 것도 참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너무 황당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본회의장에서 다른 메모를 찾다가 찍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당·청 관계에 대해선 "좀 더 밀접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제 대통령도 언제든 만나겠다고 말씀하신 만큼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격 없는 대화를 통해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당 대표의 역할에 충실히 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영입) 대상에는 그 누구도 배제할 수 없다"며 "어떤 분이라도 우리 정당의 이념과 뜻을 같이하는 분들은 당에 모셔올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내 계파 갈등으로 번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선임과 관련해선 "당분간 보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청원 최고위원을 겨냥해 "당내에 소수이지만 강한 반대가 있기 때문에 당의 평화를 깰 생각이 없다"며 "시간을 갖고 반대하는 분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생각이다.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먼 장래를 볼 때 개헌의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지금은 당장 꺼야 할 발등의 불이 우리 앞에 와 있다. 경제살리기는 때를 놓치게 되면 우리 미래세대에 큰 고통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선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행 틀을 바꾸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지역 정당을 탈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석패율제' 도입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기업인 가석방 문제에 대해선 "제가 기업인 가석방이라는 단어를 쓸 일이 없다"며 "형기의 80%를 채워야 한다는 게 법무부의 준칙으로, 이걸 깨고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