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1세기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기업이자 국적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총수 일가의 가족문화가 이 지경이라면 조 회장 일가는 대한항공 경영 일선에서 총 퇴진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들의 애국심과 눈물로 오늘의 대한항공과 대한민국이 있었는데도 대한항공을 개인소유물로 여긴다면 기업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며 "국적항공사로서의 위치도 재검토해봐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대체 총수일가의 안하무인에 도저히 용납하기 힘들 지경이다. 이제 더 이상 답이 없다고 밖에 할 수 없다"며 "이런 인식이 가능한 것은 황제경영, 족벌체제 문화가 뿌리 깊게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조 전무 스스로 '치기어린 잘못'이라고 해명을 하긴 했지만, 이를 믿는 국민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조 전무는 그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야 할 것이다. 구시대적 재벌족벌경영 체제에 대한 근본적 칼날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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