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전대 불출마 요구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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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전대 불출마 요구 거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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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비주류 진영, 30명 서명 받아

[정치=광주타임즈]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30명이 21일 정세균·박지원·문재인 의원 등 이른바 ‘빅3’의 2·8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비주류 진영 의원 개개인들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빅3’의 불출마를 요구해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조직적으로 서명까지 받아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국민들은 자칫 전 비대위원 세 분의 출마로 전대가 특정인에 의해 당이 좌지우지되고, 통합과 화합이 아닌 분열과 분파로, 감동과 혁신이 없는 당내 기득권 구조의 현실을 확인하는 자리로 변질될 것을 걱정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당이 좌절과 분열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대를 감동과 혁신의 장으로 만들고, 잃어버린 국민들의 지지를 되돌려 2017년 정권교체의 출발점이 되기 위해서도 전 비대위원 세 분께선 깊이 고민해 달라. 당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선당후사와 구당정신으로 전심전력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불출마를 호소했다.

이들은 “새정치연합의 변화와 혁신은 우리의 도리요, 책임이요, 국민들의 지상명령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관성과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당 지지율 21%가 이를 말해준다”며 “그런 의미에서 2월8일 전대는 매우 중요하다. 2016년 총선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당의 마지막 대동혁신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전대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당의 미래는 없다”며 “우리는 전대가 국민들의 냉소와 지지자들의 무관심 속에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버릴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김영환·이종걸· 강창일·김동철·박주선·설훈·오영식·오제세·유인태·주승용·최규성·김영주·노웅래·문병호·안규백·우상호·유성엽· 유승희·이찬열·이춘석·장병완·정성호·최재천·권은희·김관영·박수현·송호창·이언주· 정호준·최원식 의원 등 총 30명이 참여했다. 다만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는 따로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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