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현안질문, 비선개입 공방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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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현안질문, 비선개입 공방 치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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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특검·국정조사·청문회 요구 총공세
새누리 “실체 없는 풍문만…정치공세 그만”

[정치=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여야는 임시국회 첫날 15일 현안질문에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일찌감치 이번 파문을 ‘십상시 게이트’, ‘정윤회 게이트’로 규정지은 야당은 청와대 문서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경찰청 최모 경위의 유서까지 공개되자 특검과 국정조사, 청문회 등을 요구하며 총공세를 퍼부었다.

반면 여당은 ‘풍문에 불과하다’며 의혹 확산을 차단하는 데에 주력하면서 검찰 수사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고 맞섰다.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역대 정부에서는 형제나 친인척 등 소위 실세가 등장했고 이권이 개입하거나 검은 돈이 오가기도 했다”며 “그런데 이번 경우는 실체는 없이 풍문만 있다. 누가 비선실세인지, 국정을 농단했는지 전혀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당 김진태 의원은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야당 또 시작이구나, 거짓 선동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는데 검찰이 수사한 결과와 다르면 다 부실수사냐, 수사가 끝나기 전에 국정조사, 특검하자고 하면 뭣하러 검찰수사를 하느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회동 장소도 실체가 없고, 내용 자체로도 허무맹랑하고, 풍문을 정리한 정도의 문건으로 온세상이 이렇게 떠들썩하다”고 날을 세우며 “의혹이 있다면 검찰 수사에 맡겨두고, 정치권은 민생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야당은 더이상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문건에 대해 대통령의 비선조직 관련 수사이기 때문에 검찰 속성과 타성에 비춰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의혹을 진솔하게 밝히고 국민 이해를 구해야하기 때문에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개연성 있는 의혹에 검찰이 수사한다고 한들 해명성 조사에 그칠 뿐 수사로서 평가받지 못할 것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의혹이 하루 빨리 해소되고 다시는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운운하는 단어조차 발을 들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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