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CEO 서밋…기업 비즈니스 기회 확대 강조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안타깝게도 한·아세안 FTA는 한국기업의 활용률이 다른 FTA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FTA의 저조한 활용률에 대해 “실질적 자유화율이 높지 않고 원산지 기준이 복잡한 것이 주된 이유”라며 “이런 점에서 이번에 양측이 무역원활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아세안 FTA를 개선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 많은 기업들이 FTA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자유화와 원산지기준 개선이 뒤따르기를 기대한다”며 “양측 정부가 조속히 추가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기업인 여러분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아세안의 교류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런 협력 잠재력을 실질적인 성과로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의 발전과 협력을 가로막는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간 투자에 대해서는 “한·아세안 FTA 체결 이후에는 한국 기업의 동남아 투자 확대로 전자,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 간에 생산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며 “한국 스마트폰의 상당 부분이 베트남에서 생산되면서 베트남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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