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쌈배추 본격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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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쌈배추 본격출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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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기능성 작물 … 특색 소득작목 '기대'

[진도=광주타임즈]박성민 기자=보배섬 진도군에서 피부 노화 방지와 항산화 작용에 효능이 있는 쌈배추가 본격 출하된다.

9일 진도군에 따르면 한승룡씨 농가(고군면 오류리)가 42.975㎡ 면적에서 200ton 가량의 쌈배추를 본격 생산, 하나로마트 등 대형 판매처에 전량 판매 된다.

한씨가 생산한 쌈배추는 일반 배추에 비해 베타카로틴 함량이 148배 높고 당도가 좋아 아삭아삭한 식감과 맛이 뛰어나 겨울철과 초봄에 쌈배추로도 널리 활용할 수 있어 대형 마트에서 인기 몰이가 예상된다.

베타카로틴은 당근·토마토·호박·고추 등 녹황색채소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타민A 생성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작용 및 피부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씨가 밭에서 수확된 쌈배추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하단 부위가 주황색이고 절단했을 때 잎의 하단 부위 중앙부가 주황색 줄무늬를 나타내 외관적으로도 일반 배추와 차별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3.3㎡ 당 기본 배추가 10포기 정도 수확되는 것에 비해 한씨의 배추는 22포기 가량 수확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농가의 경제적 이득이 최소 2-3배 가량 향상이 기대된다.

농민 한승룡씨는 “쌈배추의 엽수가 많아 내부 품질도 최고”라고 호평하며, “고소한 맛과 아삭 아삭한 식감도 일품이어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씨가 배추 재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진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육묘 정식 안정 생산 브랜드화 시범 사업’을 추진, 선정이 되면서 쌈 배추에 적합한 시설환경과 기자재 등의 지원으로 재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기후적 여건으로 진도는 남해 특유의 해양성 기후로 4계절 불어대는 해풍이 따뜻하고 한 겨울에도 땅이 얼지 않을 정도다. 토양은 모래와 자갈, 흙이 섞인 사토질. 이 때문에 물 빠짐이 좋아 쌈배추 재배에 안성맞춤이다.

이 때문에 9월경에 파종, 12월 중순경에 출하하는 가을 배추 품종으로 뿌리흑병, 노균병 등 바이러스에 강해 재배가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많은 배추를 확대 보급하는 등 기능성 작물로 새로운 틈새 소득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전국 겨울 배추 생산량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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