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 의학적 효과 검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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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치유, 의학적 효과 검증 나선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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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나주국립병원 전문의와 공동연구 추진
[전남=광주타임즈] 황종성 기자 =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치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산림 치유와 의학적 접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소 산림욕장에서 나주국립병원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 숲 치유사의 도움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한 전?후의 심리상태와 생리적 변화를 반복적으로 측정해 치유 효능을 검증 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체험 프로그램은 5월 중 2주간에 걸쳐 시행되며 나주국립병원에 입원 환자 26명과 일반인 26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연구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26명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명상과 다양한 놀이 및 목공예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심리적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설문을 실시하고 타액을 이용한 스트레스 농도와 혈압 및 맥박을 측정해 그 효과를 검증한다.

이번 연구는 나주국립병원 정신재활치료 전문의와 공동으로 산림체험 프로그램 활동 후 심리적 안정과 생리적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초 프로그램을 개발, 10여 차례 전문가들의 자문과 토론회를 거쳐 준비한 것이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독일의 대표적 산림 휴양지역인 흑림(슈바르츠발트)에 자리잡은 산림치유?휴양으로 유명한 메디컬리조트 운영사례와 같이 산림복지단지 조성을 통한 산림 치유 활성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산림자원과 의학을 접목하는 통합의료적 산림치유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의료적 맞춤 운동, 정신과 환자의 산림치유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확산시켜 새로운 산림문화를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윤병선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산림치유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림치유 효과에 대한 기초연구 및 임상자료를 축적해야 한다”며 “전남 산림자원의 자연치유 효과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1975년 개청한 이래 60만㎡에 1천49종의 수목과 메타세쿼이아 숲길 등을 조성, 주말마다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산림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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