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임을위한행진곡' 보훈처장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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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임을위한행진곡' 보훈처장 항의방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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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광주시의회 조호권 의장과 상임위원장단은 7일 국가보훈처를 방문해 박승춘 처장을 상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 의장 등은 이 날 박 처장과의 면담에서 "5·18 33주년 기념식 공식 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포함시키고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별도의 5·18기념곡 제정 작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의회는 또 국가보훈처가 5·18기념곡 제정을 위해 편성한 예산 4800만원은 5·18선양사업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처장은 "광주민심을 여러 각도로 듣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방법을 찾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임을 위한 행진곡 5·18공식 기념곡 지정 추진 대책위원회(대책위)'도 지난 6일 국회를 방문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에게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대책위는 강운태 광주시장, 조호권 의장, 장휘국 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5·18단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방문에는 정춘식 5·18민주유족회장, 안성례 전 시의원, 방철호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 대표 등 9명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제3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통령과 국회 정당대표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해 5·18민주화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국민 대통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기념식 공식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포함시키고 보훈처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오월의 노래 제작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강기정 의원 등 56명이 발의한 '님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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