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고위간부 '세월호유족, 5·18 비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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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고위간부 '세월호유족, 5·18 비하' 파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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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의원 "편향된 사고 간부 즉각 해임해야"
[사회=광주타임즈]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GKL) 고위 간부가 지속적으로 광주5·18과 세월호 유족 비하의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은 17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GKL의 교육원장의 트윗에는 5·18과 전라도민, 세월호 유족, 야당 국회의원을 비하하는 트윗글이 4861건에 달한다"며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GKL 교육원장이 트윗에 올린 글도 일부 공개했다.

교육원장은 지난달 2일 "단식하면 위험해지는 것 모르고 단식 시작했나? 어쩐지 금목걸이에 쌍욕하는 꼴이 단식할 사람 같지 않다 했더니…밥 많이 먹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8월30일에는 "통진당과 민주당 강경파들이 모두 완전 단식에 동참하여 죽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진전하고 약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하는 것. 근데 항상 죽지 않을 정도로만 단식하면서 소란 피우고 국정 마비시키는 게 문제. 단식 결심했으면 조용히 죽을 때까지 할 수 없을까?"라는 글을 트윗에 남겼다.

또 지난 8월24일에는 "자식 죽었는데 왜 부모에게 보상금을 주냐? 노후 보장수단으로 자식 낳아 키운거야? 세월호 사고로 부모 잃은 자립능력 없는 어린 자녀들만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챙겨주면 된다. 죽은 자식 내세워 팔자 고치려는 탐욕스런 부모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5·18과 관련해서는 지난 8월8일 "의심가는 역사는 철저하게 재평가 작업을 해야. 5·18을 민주화 운동이라 생각하는 이들은 보라. 5·18은 북괴 김일성이 배후에서 조정한 국가전복 반란사태였다. 조속히 5·18을 재평가하라"는 내용으로 글을 작성했다.

이 밖에도 지난 7월22일에는 유병언의 시신이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전라도는 온갖 해괴하고 이상한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지방이니 유병언의 죽음도 단순한 자살로 치부해서는 안 될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GKL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인데 고위직 간부가 편향되고 그릇된 사고를 보인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다"며 "문제가 있는 만큼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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