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협 “시민들에 더는 실망주지 말아야”
소통 부재·인사파행 등 오점…“비판 귀 기울여야”
소통 부재·인사파행 등 오점…“비판 귀 기울여야”
9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광주시민협)는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시장에 걸맞은 시정을 펼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민협은 “우여곡절 끝에 광주 첫 시민시장 시대를 선언하며 탄생한 윤 시장의 취임 100일에 시민들은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함께 보내고 있다”며 “광주전남 상생 도모, 소탈하고 수평적인 리더십을 지향하려는 노력에 우호적이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들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민협은 “선거과정은 물론 취임 후에도 소통과 광주정신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실천하지 못했다”며 “의회와의 파트너십 부재, 갬코 소송취하 과정 일방적 통보, 세월오월 전시로 인한 논란 등 광주정신에 오점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일련의 인사에서 전문성과 투명성에 기초한 인사혁신이 아닌 보은인사, 측근인사에 대한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며 “전임 시장에 비해 전문성은 다소 부족할 수 있으나 도덕성과 공정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은 취임 100일 동안 윤 시장이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무엇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며 “시민들에게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방안을 내놔 시민과 함께 바르게 가는 광주시정을 통해 성공한 시장, 시민시장으로 평가받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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