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후보 마약 의혹 제기한 상대측 잇따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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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장후보 마약 의혹 제기한 상대측 잇따라 구속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9.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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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광주타임즈]6·4지방 선거 때 전남 순천시장 후보의 마약 커피 복용 의혹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후보 선거대책본부 관계자 등이 잇따라 구속 됐다.

27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지방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조충훈(60)후보의 마약 커피 복용의혹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허석(49)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 문(50)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선거전에 나선 조 후보가 사향 커피를 자주 마셨으며, 커피에 마약성분이 섞여 있어 고발당했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순천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조 후보가 마약 성분이 섞인 사향 커피를 복용했다며 광지지검 순천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성모(61)씨와 허위사실을 유포한 황모(64)씨 등 2명을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또 고발장 사본을 인용해 순천시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던 허석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 문모씨 등 2명은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수감 생활 중 조 후보를 알게 된 황모씨는 6·4지방선거 과정서 평소 알고 지내던 성모씨로 부터 조 후보와 관련된 비리정보를 달라는 요구를 받고 \'조 후보가 평소에 마약을 섞은 사향커피를 즐겨 먹었다\'는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성모씨는 이를 근거로 조 후보가 마약을 복용한 것처럼 순천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허 후보 측 선대본부장 문모씨에게 고발장 사본을 넘겨준 혐의다.

사본을 건네받은 문모씨는 고발장 내용의 진위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갖고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마약커피 관련 기자회견이후 조 후보측에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문의가 폭주 했으며, 선거 당일 일부 투표소에서는 구속 됐다는 악소문까지 번지면서 치명적 영향을 주기도 했다.

한편 조충훈 후보의 마약커피 복용혐의에 대해서는 머리카락, 소변 등 국과수 정밀 감정이 진행 됐으며 최종 결과 마약과 관련성 없는 것으로 판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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