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남포미술관, 내일부터 ‘KOMA’ 초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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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남포미술관, 내일부터 ‘KOMA’ 초대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9.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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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까지 우리나라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 작업세계 조명

[고흥=광주타임즈]류용석 기자= 고흥군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9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44일간 KOMA(코마) 초대전 ‘Street Pop_The new life’를 개최한다.

‘Street Pop_The new life’ 展은 ‘서태지 컴백무대’, ‘M-net 힙합더바이브 무대’ 등 굵직한 콘서트 무대 아트웍과 국내 힙합아티스트들의 앨범 아트웍, 전시회 및 그래피티 강의 등을 통해 전방위적인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 KOMA(코마)의 작업세계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뉴욕 빈민가 흑인들의 힙합문화에 뿌리를 둔 그래피티는 초기에는 거리 벽면의 낙서로 치부되며 주류 예술계와 융합하지 못하고 천대받았지만 수많은 그래피티 작가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세기 중반 이후 중요한 예술장르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는 공공미술, 애니메이션, 광고,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KOMA(코마)는 그래피티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1990년대 중후반부터 꾸준한 그래피티 작업과 다양한 형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로서 최근에는 그래피티와 팝 아트를 접목한 독자적인 아트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Street Pop_The new life’展은 그래피티와 팝 아트를 접목한 KOMA(코마) 만의 스타일이 녹아 있는 전시로, 작가는 그래피티적인 요소들을 차용하되 왕관, 다이아몬드, 하트, 동그라미 등 다양한 형태의 기호들을 접목시키고 비비드한 컬러를 더해 팝 적인 느낌을 살린 작업들을 보여준다.

강렬한 검정라인들과 물감이 흘러내린 듯한 흔적, 다양한 형태의 아이콘, 화려한 색상들의 조합으로 대변되는 코마의 작업은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거칠고 반항적인 이미지의 그래피티에 대한 선입견을 깨며 그래피티를 좀 더 가깝고 친근하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더불어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 참여프로그램으로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업세계와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는데, 작가들의 프리스타일 시연을 통해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체험도 해 봄으로써 그래피티가 갖는 대중예술로서의 다양한 문화적 표현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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