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화재 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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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화재 예방이 최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8.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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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소방서 소방장 김진성
우리나라 자동차 총 등록대수가 2013년 자료에 따르면 1,900만대에 이르고, 2014년 하반기면 2천만대에 이를 것 이라는 전망이다.

국민 3명당 1대꼴인 셈이다. 자동차는 현대인에게 생활용품이 돼 버린 지 오래다. 이런 자동차가 우리에게 편리함도 주지만, 위험성 또한 내포하고 있다는게 문제이다.

실제로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2013년 말 화재발생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 중에서 차량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17.5%로 높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민들은 화재를 주택, 공장, 다중이용업소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차량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대해서는 소홀히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그런데 차량화재는 교통사고 등의 2차적 피해를 야기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예방 그리고 대처가 필요하다.

차량화재는 엔진과열, 전기장치 및 배선, 오일류와 특히 차량내의 휴대용라이터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난다. 전기장치의 합선이나 고장으로 국부적인 고열이 발생하고 이 열이 가연물질로 전파함으로서 화재가 발생한다.

배기관 등에 묻어 있는 엔진오일 등의 각종 오일류가 높은 고열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차량 화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는 기계적 결함 때문에 발생한다.

엔진 과열에 의한 화재는 여름철엔 에어콘의 장시간 사용, 겨울철엔 히타사용 및 오르막길에서의 운전 시 과부하 및 고회전 계절에 상관없이 차량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차량화재의 예방 중 첫 번째는 평상시에도 배선의 상태, 연료계통, 점화장치 등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급출발이나 급가속을 삼가고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반드시 냉각수, 오일류 등을 점검하는 운전습관도 필요하다.

더욱이 요즘은 방화건수가 늘어나는 추세와 관련해 차량 주차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화재는 예방뿐만 아니라 초기대응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차량화재는 주택, 공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 준다. 차량에는 잘 타는 재질로 만들어진 물질들이 많으며, 여러 가지 가연물질들이 파이프나 호스를 통해서 유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재 초기에는 불길이 보이면서 서서히 타올랐다가 한 순간 최성기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차량화재의 경우에는 차내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고 사용방법만 알고 있으면 대부분 초기에 진압해 연소 확대 및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여가생활의 변화와 차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차량이용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차량화재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소화기 1대를 초기에 사용함으로써 소방차 10대 이상의 몫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처럼 운전자가 소화기의 중요성을 인식해 1차량 1소화기를 비치함으로서 차량화재 시 적절한 대처를 통해 개인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나아가서는 사회적 안전에 기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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