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꽃축제, 개막행사 '이색 금혼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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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꽃축제, 개막행사 '이색 금혼식' 눈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8.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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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쌍 노부부, 전통혼례 통해 백년의 사랑 약속
오는 17일까지 무안 일로읍 회산백련지

[무안=광주타임즈] 김태중 기자 = 제18회 무안연꽃축제가 14일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이색 금혼식' 개막행사와 함께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행사로는 '백련과 함께하는 백년의 사랑'이라는 축제 주제에 맞춰 무안읍에 거주하는 박연규(남, 74세), 김맹임(여, 70세) 부부 등 8쌍이 결혼 50주년 기념 이색 금혼식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금혼식을 올린 신랑신부는 회산백련지 입구에서 주무대까지 약 500m를 꽃가마 대신 웨딩카트를 타고 입장했다.

전통혼례로 진행된 금혼식은 집례자인 무안향교 김인석 전교의 ‘금혼선언’에 이어 ‘혼례청’ 울림으로 무안국악협회원의 풍물패 ‘앞놀이’로 흥을 돋웠다.

이어 금혼식에 참가한 9쌍 신랑신부의 자녀와 며느리가 ‘점촉과 점화’를 한 후 손자.손녀로 구성된 화동이 참가한 가운데 ‘전안례’와 서로 절을 올리는 ‘대례’ 과정을 진행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신랑신부의 ‘합근례’를 거쳐 집례자의 ‘고천문 낭독’, 금혼 참가자 ‘합환주’를 마시는 례를 거쳐 금혼을 선포했다.

금혼식에 참가한 김철주 군수는 “금혼식에 참가한 어르신들께 축하와 함께 가정에 사랑과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윤석 국회의원은 “금혼식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만수무강과 함께 군민과 관광객의 앞날에 항상 좋은날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개막식에 참가한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 제공은 물론 축제의 개막식을 전통혼례 행사로 진행해 행사와 의전을 간소화했고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꽃축제 금혼식 개막행사에는 무안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경남 의령군을 비롯해 서울 도봉구, 경기 군포시, 경북 성주군, 전남 곡성군의 사절단이 참가해 교류 자치단체로 우애를 보였다.

한편, 무안연꽃축제는 1997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무안을 대표하는 축제로 오는 17일까지 4일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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