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간당 최대 80㎜ ‘물폭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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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시간당 최대 80㎜ ‘물폭탄’… 피해 잇따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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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경지 716㏊·주택 23동 침수
[전남=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 지난 18일과 19일 전남 일부 지역에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집중호우로 인해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지난 장맛비로 인한 피해 현황은 주택 침수 23동(순천 13동·화순 10동), 이재민 55명(순천 45명·화순 1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날 현재 침수된 주택 청소 등의 작업은 완료됐으며, 이재민 또한 모두 귀가(일부 경로당 우선 기거)했다.

폭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와 벼 쓰러짐(도복) 피해 면적은 총 720㏊(침수 716㏊)이다. 지역별로는 나주 512㏊, 화순 165㏊, 고흥 25㏊, 순천 18㏊로 조사됐다.

나주 102.9㏊, 화순 11.6㏊, 순천 0.8㏊(파손), 장성 0.2㏊ 등 총 115.5㏊의 비닐하우스가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아울러 4.9㏊의 농경지가 유실 또는 매몰(4.3㏊)됐으며, 닭·오리 9농가 62동이 비 피해를 입었다.

나주 산포면 국지도 49호선과 승주읍 두월천 제방 160m 등 도내 도로 18곳과 하천 19곳이 침하 또는 유실돼 응급복구 작업이 펼쳐졌다. 특히 나주 남평 평산 배수펌프장(250마력 4대·배수능력 440㎥/분)이 과부하로 추정되는 원인과 함께 고장나 수리가 진행중이다.

같은 기간 광주에서는 주택 5가구가 빗물 유입 피해를 입었으며, 차량 2대가 일부 잠기고 도로 3곳이 빗물에 유실돼 긴급 복구됐다.

광주 남구 대촌동과 효덕동 일대는 시설하우스 100동(10㏊)과 농경지 60㏊가 비 피해를 입었다.

낙뢰 피해도 잇따라 무등산의 자동관측기기에 장애가 발생하고 순천 기상대의 일부 장비가 파손됐다 복구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피해 지역 대부분이 응급복구 또는 배수를 완료한 상황이다”며 “정확한 피해금액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18일∼19일 사이 화순(이양)에는 281㎜의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 기간 순천(주암) 268㎜, 나주(다도) 267㎜, 고흥(도양) 190.5㎜, 화순 150㎜, 장흥(유치) 132.5㎜, 보성 114.5㎜, 장성 108.5㎜, 광주 66.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영산강 남평지점과 나주지점은 한 때 수위가 치솟으면서 각각 홍수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한편 장맛비가 그친 이날 광주와 전남 지역은 32도 안팎의 낮 기온 등 무덥고 습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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