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인방 “연극도 보고 김치도 담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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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예인방 “연극도 보고 김치도 담그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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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서 18~19일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 공연

[나주=광주타임즈] 윤남철 기자 = 나주를 무대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 온 전문예술극단 '예인방(대표 김진호)'이 연극공연에 남도음식을 대표하는 김치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공연의 주된 관객은 나주혁신도시에 새둥지를 튼 이전기관 임직원들이다.

예인방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나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실버세대의 감성을 그린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이 종연되는 19일 오후에는 강인규 나주시장과 출연 배우,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 중 나홀로 이주한 기러기 아빠와 미혼 직원들이 함께하는 맛깔스런 남도김치 담그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이들이 함께 버무릴 김치는 나주의 특산물인 영산강 토종 홍갓과 열무를 이용한 여름김치다.

한편 이 연극은 인생의 언덕인 황혼기에 접어든 세 친구가 70을 바라보는 나이에야 겨우 마음을 드러내고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추억에 잠긴 채 '은빛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예인방은 이번 연극에서 갈수록 소외되고 묻혀 가는 실버세대의 문화를 과감하게 전달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사랑을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

주요 출연 배우는 백상예술상 연기상에 빛나는 낯익은 얼굴 배우 이승호씨가 '완애'역을, 연기파배우 김영씨가 '자룡'역을, 그리고 전남연극계를 대표하는 여배우 김은희씨가 홍일점 '다혜'역으로 출연해 열연할 예정이다.

예인방 김진호 대표는 “갖은 양념이 더해져 맛깔스런 맛을 내는 김치처럼 이전기관 임직원들과 원주민들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큰 나주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공연과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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