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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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출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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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읽지 못한 당의 전부 혁신해야”
위원장에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장
[정치=광주타임즈] 새누리당은 30일 출범 예정인 당내 혁신위원회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약칭 새바위)’와 관련해 ‘선거용 혁신’이 아닌, 당의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과 정부가 민심을 읽지 못하고 민심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이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며 “치열하게 반성하고 당의 운명을 걸고 당의 전부를 혁신해야 한다. 첫째도 혁신, 둘째도 혁신, 셋째도 혁신”이라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특히 7·14 전당대회를 거론하면서 “전당대회의 화두가 혁신이다. 이는 분명히 우리에게 기회다. 스스로 변화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스스로 혁신하고 일어서지 못하면 국민들은 우리에게 이를 강제할 것이고, 이는 정말로 힘들고 예측불가능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 2.0 시대를 열어야 한다. 새누리당 1.0을 통해 기존의 낡은 틀을 바꾸고 당의 변화를 이끌어왔지만 아직도 우리 당내에 구식버전의 문화와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일명 새바위를 오늘 출범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어 “새바위는 향후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들을 대신해 당 대표 후보들에게 당의 혁신 과제 등을 제시하고 당 대표 후보들을 검증하고 전당대회 이후에 선출된 당 지도부에게 당과 혁신을 위한 약속을 하고 실천을 강제시키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조해진 의원은 “그동안 혁신위, 쇄신위, 비대위 등 여러 이름으로 쇄신 작업이 이뤄졌는데 선거국면에서 이벤트성으로 혁신기구가 작업을 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유야무야되는 그런 일을 반복해왔다”며 “이벤트성, 기획성의 혁신 작업은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오늘 출범하는 혁신위원회는 당의 이름을 바꾸고 색깔을 바꾸고 형식을 바꾸는 것을 떠나 우리 당의 의식과 체질과 문화를 바꾸고 우리당 소속 국회 의원과 당원들 전체 활동의 기본 틀을 바꿔내는 근본적인 개혁과 혁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컨벤션 효과로 순기능 하길 많은 분들이 바라고 있는데 역효과로 오히려 전당대회와 재보궐선거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모두가 있다”며 “혁신위가 출범하면 전당대회부터 쇄신 경쟁, 비전 경쟁으로 갈 수 있도록 거기서부터 우리 혁신위가 새누리당의 혁신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새바위 신설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국민은 매 순간 새누리당을 냉정하게 심판하고 있다”며 “새바위는 선거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홍보기획본부장은 “구글도, 애플도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을 늘 두들기고 비판하는 대상이 있으면 우리는 발전의 주체가 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새바위는 이르면 이날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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