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참모진 개편 ‘신호탄’…홍보수석 교체
상태바
靑참모진 개편 ‘신호탄’…홍보수석 교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08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기춘 거취 초미관심사
이정현 보궐선거 출마설
[정치=광주타임즈]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려온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후임으로 윤두현 신임 수석이 임명되면서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는 참모진에 대한 개편 폭이 어디까지 이뤄질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참모진 개편 폭에 관심
일단 홍보수석 교체만 발표하긴 했지만 추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개편이 있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동안 개각과 함께 참모진 교체로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져온 상황에서 KBS 사태와 맞물려있는 홍보수석만 교체하고 넘어갈 경우 역풍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추후 참모진 개편이 추가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추가 인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수석들이 누가 교체되는지는 알 순 없지만 대상자들에 대해 지금 검증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검증작업이 마쳐지는 대로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향후 이뤄질 참모진 개편의 폭에 눈길이 쏠린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의 거취문제는 참모진 개편에서 여전히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김 실장의 경우 야권에서 요구해온 ‘핵심 3인방’ 중 한 명이면서도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의 경질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 이 때문에 야권은 김 실장을 인적쇄신의 핵심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지속적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이 개각 및 청와대 개편이 끝난 뒤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이번 개편이 수석급 개편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정현, 향후 역할은?
한편 그동안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온 이정현 전 수석의 쓰임새를 두고도 관측이 무성하다.

우선 이번 사퇴 수용이 다가올 7·30 재·보궐선거의 전격 투입을 위해 교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동작을은 이 전 수석의 주소지인 관악구와 인접해있는 지역인데다 여야의 대결에 상징성도 있는 곳인 만큼 이곳에서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불모지인 광주 서구에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전력도 있어 이제는 훨씬 가능성이 있는 수도권에서 기회를 주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다만 그동안 박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기여해온 점을 고려해 출마보다는 입각에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여전하다.

박 대통령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정부3.0을 이끌어갈 행정자치부나 문광부 등의 장관에 임명해 역할을 주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