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여성, 국조특위에 호소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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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 여성, 국조특위에 호소문 전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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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책임소재 분명히 밝혀야”
[사회=광주타임즈]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측 위원들이 2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가운데 '1인 시위'를 벌이던 30대 여성이 위원들에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지난 4월28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 이 날 팽목항을 찾은 오모(39·여)씨는 이 날 오후 2시30분께 팽목항 입구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1인 시위를 하던 한 엄마가 드리는 호소문'을 위원 모두에게 전달했다.

오씨는 호소문을 통해 "이번 세월호 사건이 누구의 책임인지 밝히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며 "사회 전반의 안전불감증과 책임의식 부재에 대한 비판이나 반성과는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무리한 운항과 과적, 안전장치 소홀, 피난방송의 부재 등 세월호가 수백명의 승객을 실은 채 침몰한 것이 누구의 책임인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며 "그것이 아이를 가슴에 묻고 영혼이 죽어가는 우리의 부모님들을 살릴 수 있는 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너무도 죄송해 우리 아이들이 애타게 '엄마 아빠'를 부르다 죽어간 그 바다에서 마지막 1인 시위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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