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감 ‘농약 쌀’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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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감 ‘농약 쌀’ 공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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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6·4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시 교육감 선거전에는 ‘농약 쌀‘ 논란으로 주요 후보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빚어지고 있다. 학부모단체와 농민회까지 나서 공방은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양형일 후보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학부모 단체에 의해 광주시교육청이 친환경급식 식재료라고 인정한 쌀에서 농약이 검출되고, 인증조차 안된 일반김치를 친환경 김치로 과대포장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허울뿐인 친환경 급식을 ‘전국 최고 장휘국표 교육복지’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를 선거에 악용해선 안된다”며 “장 후보는 선거운동에 앞서 학교급식의 모든 과정에 최우선적으로 안전성을 담보해 낼 수 있는 대책부터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휘국 후보는 “양형일 후보 측이 지난 29일 광주시내 전역에 학교급식용 쌀 전체에서 농약이 나온 쌀인 것처럼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케하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네거티브 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후보는 “지난해 9월 급식용 쌀을 공급하는 업체에 대한 불시점검 결과 3개 업체에서 식품위생법이 정한 농약 허용기준인 20분의 1 이하 미량의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며 “기준치 이하였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했고 극미량의 농약이 검출된 3개 업체 모두와 계약을 해지한 뒤 해당 업체에 대해 1년 간 입찰을 제한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광주시농민회,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광주여성센터 등 10여 개 단체는 1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학교급식이 전국에사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마치 모든 급식용 쌀에서 농약이 검출된 양 호도하는 것은 문제”라며 “아이들 밥상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멈춰 달라”고 촉구키로 해 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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