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조계획 통과됬으나…증인채택 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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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조계획 통과됬으나…증인채택 충돌 예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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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주타임즈] 여야가 30일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계획서 승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증인 채택을 놓고 충돌을 예고하는 발언이 나와 국정조사 과정에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상케 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여야가 오랜 논의 끝에 어제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에 합의하고 특위가 출범했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다시는 이와 같은 국가적 불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가 모든 책임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새누리당은 한 점의 의혹도 남김없이 밝혀 이를 지켜보시는 국민 여러분과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데 모든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태원 비대위원은 "국회가 법과 원칙을 지키는 모범을 보여야 우리 사회 모두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국회 운영이 돼야 한다"며 국정조사 계획서 협상과정에서 나타난 새정치민주연합과 유가족의 공세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반면 야당은 증인 채택을 앞두고 일찌감치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논평에서 "증인과 참고인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반드시 채택하도록 했다. 협의와 합의는 다르다"며 "향후 증인채택 협상에서 국조계획서의 문맥에 맞게 여야가 원하는 증인 모두가 채택되길 빈다"고 말했다.

같은당 도종환 대변인도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했다.

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성역 없는 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는 일의 핵심은 진정성이다. 무엇보다 세월호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의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의 요구대로 국정조사 특위가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도 논평에서 "성역 없는 국정조사에 대한 유가족들의 요구와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명확한 만큼 앞으로 이 원칙에서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국정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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