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감 지지선언 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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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감 지지선언 뒤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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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단체·개인 “지지한적 없다” 항의
[정치=광주타임즈] 광주시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각계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 가운데 일부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없다”며 항의하는 등 뒤탈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광산구생활체육배구연합회는 29일 “내부적으로 어떤 후보를 지지한다는 방침이 세워진 바 없음에도 모 단체측이 ‘미래 광주교육을 책임질 능력있는 A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며 지지단체 명단에 연합회를 포함시켰다”며 “이는 명백한 명칭 사칭”이라고 반발했다.

모 단체 측은 ‘광주시민단체연합’이라는 명칭 아래 52개 단체 명의로 “A후보를 지지한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배구연합회 측의 강력한 항의로 급히 단체명단을 수정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내부 최종 의결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배구연합회 측 일부 인사들이 지지 통보를 해와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해명했다.

광주대 정모 교수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B후보 측이 낸 자료에 떡 하니 자신의 이름 석자가 포함돼 있어서다.

정 교수는 “잘 아는 동료 교수가 좋을 일이라고 서명을 부탁해 무심코 했을 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서명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B후보 측은 “지지자인 한 대학 교수가 동료 교수들의 서명을 일일이 모은 뒤 전달해 와 별 의심없이 명단에 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광주지역 퇴직 교원 중 일부도 “본인 허락도 없이 C후보 지지자 명단에 포함돼 불쾌감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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