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날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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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날선 신경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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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네거티브 중단하자”
정몽준 “겁나는 것 있나?”

[정치=광주타임즈]여야 서울시장 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6·4 지방선거 선거운동기간 첫 휴인인 25일 서울 곳곳을 누비며 표심잡기에 나선 가운데, 상대방을 향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전날 박 후보를 향해 부인 출국설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이날도 박 후보의 국가관을 문제삼으며 네거티브 공세에 나서자 박 후보는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대응을 거론하는 등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정 후보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심장병 어린이 돕기 줄넘기 대회에 참석한 뒤 송파 산모건강증진센터, 잠실야구장 등을 돌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그는 서울 광진구 건국대입구역 앞에서 가진 가두유세에서 “요즘 서울은 인구도 1000만 이하로 줄고, 장사는 안 되고 범죄는 늘고 있다. 박원순의 3년은 잃어버린 3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지난번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박 후보의 국가관이 걱정된다고 했더니 ‘서울방위협의회 당연직 의장인데 국가관을 의심하느냐’라고 하면서 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안하고 거꾸로 제게 물어놨다”며 “국가관이 의심되는 사람이 서울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다.

이날 박 후보는 도봉구 도봉1동에서 도봉산 등산객에게 거리 인사를 한 뒤 도봉구 도봉구·강북구·성북구 지역을 돌며 유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특히 정 후보 측이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특히 “정 후보측 대변인이 제 아내 출국설까지 제기했는데 정치인의 가족이라고 아무런 근거없이 고통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박 후보는 “보궐선거 때에도 흑색선전에 가족이 많은 고통을 받았다. 음해, 흑색선전으로부터 가족을 지켜야하는 것은 가장으로서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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