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질환, 유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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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질환, 유방암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4.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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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의학칼럼]송예은 강남푸른숲한방병원 진료원장=최근 암과 관련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캠페인이 있다. 바로 핑크 리본 캠페인(Pink ribbon campaign)이다. 핑크 리본 캠페인은 1991년 미국의 유방암 환자들의 달리기 대회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유명 화장품 브랜드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마라톤 등 각종 다양한 행사들과 협업을 통해 유방암 예방 및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방암의 국내 발병율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3년도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유방암은 2021년에만 2만 886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나이대로는 40대가 29.8%로 가장 많았고, 50대 29.8%, 60대 20.7%의 순이었다.

유방암의 원인으로는 유전성 유방암을 일으키는 BRCA 유전자 외에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으나, 대부분은은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한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데, 늦어진 결혼과 출산 등이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등 서구화된 식단도 하나의 요인이다.

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92.3%로서,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암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는다. 생존율은 높지만 항암요법 이후 생기는 팔다리 저림, 구토, 탈모,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이나, 재발 방지를 위한 타목시펜(Tamoxifen) 등의 호르몬요법의 눈 독성, 혈전증, 질 출혈 등의 부작용은 환자의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린다.

이에 양방 치료법과 병행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적은 한방 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 환자의 피로 및 전신쇠약에 팔진탕(八珍湯),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의 한약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 높은 수준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통증 개선을 위한 보완 치료로도 권고되고 있다. 

또한 우울, 불안 등의 정신적인 증상에도 소요산(逍遙散) 등의 한약을 병행할 것이 권고되며, 감맥대조탕합소요산(甘麥大棗湯合逍遙散)은 항불안제인 알프라졸람(alprazolam) 단독 치료에 비해서도 유의한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심, 구토, 안면홍조 등의 부작용에도 한약 치료 및 내관, 족삼리, 합곡, 태충 등의 혈자리 침치료에 의한 증상 호전이 확인됐다.

 

 

약력) 현 강남푸른숲한방병원 진료원장

전 의정부 숨쉬는한의원 진료원장

전 약대한방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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