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중위소득 70% 이하 다자녀 가구·복지시설도 혜택
[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전남도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저소득층·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3억 81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635대를 보급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는 표시 가스 소비량 70㎾ 이하인 콘덴싱 가스보일러로, 환경기술산업법에 따라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지원대상 가구는 기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에 더해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인 다자녀(2자녀 이상) 가구와 아동,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로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지원됐던 일반가정은 제외됐으며, 지원 금액은 1가구당 정부 보조금(지방비 포함) 60만 원이다.
보조금 지원대상 가구가 환경부와 협약을 한 보일러 제조·판매업체인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알토엔대우, 4개사의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제조업체가 추가로 10만~20만 원을 지원해 일부 자부담 없이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보조금 신청은 온라인(https://ecosq.or.kr)이나 시·군 환경부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관할 시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또 도 자체 사업으로 88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친환경 보일러(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가 어려운 저소득층이 노후 보일러 교체 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인증받은 보일러(1종·2종)로 교체하도록 1가구당 8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범우 전남도 기후대기과장은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해 난방비도 절약하고 탄소 중립 실천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