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업경기전망 상승…10분기 만 ‘기준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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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업경기전망 상승…10분기 만 ‘기준치’ 회복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4.04.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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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광주지역 120개 제조업체 대상 조사
“계절적 성수기…주요국 중심 경기회복 움직임”
올해 상반기 ‘내수소비 위축(59.2%)’ 가장 우려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10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회복하면서 전분기보다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가 광주지역 12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전분기(68)보다 33포인트(p) 상승한 101로 집계됐다.

BSI는 수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2분기는 생산이 본격화되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데다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움직임이 보임에 따라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경영항목별로는 ‘매출액(75→103)’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생산활동 본격 재개 등으로 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72→88)’, ‘설비투자(87→93)’, ‘자금사정(70→78)’은 전분기보다는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슬(IT)·가전(110)’, ‘철강·금속가공(106)’, ‘유리·시멘트·콘크리트(138)’, ‘식음료(120)’는 전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자동차부품(90)’, ‘화학·고무·플라스틱(86)’, ‘기계·금형(72)’은 전분기보다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T·가전(43→110)’은 계절가전 중심의 가전제품 수요 증가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호조 등으로, ‘철강·금속가공(42→106)’은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로 인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유리·시멘트·콘크리트(64→138)’와 ‘식음료(76→120)’ 또한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소비·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됐다.

‘자동차부품(69→90)’은 SUV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 부진 지속으로 인해 기준치(100)를 하회했으며, ‘화학·고무·플라스틱(65→86)’과 ‘기계·금형(89→72)’ 또한 건설, 가전 등 전방산업의 장기 부진 및 글로벌 시장의 더딘 회복으로 인해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중견기업(82→94)은 계절가전 수요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의 호재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소기업(65→102) 또한 소비·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준치(100)를 다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규모별로는 수출기업(81→117)은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중심의 경기회복과 함께 수출 호조가 기대되면서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며, 내수기업(65→98)은 소비·투자 확대 등을 기대하며 수치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내수침체 지속으로 인해 여전히 기준치(100)를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1분기 실적(63)은 원자재가 상승, 고금리·고환율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3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기업경기가 전분기보다도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가장 우려되는 대내외리스크로는 가장 많은 기업이 ‘내수소비 위축(59.2%)’을 꼽았으며, 이외에도 당사 사업실적에 가장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리스크로 기업들은 ‘원자재가·유가 불안정(40.0%)’, ‘대외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 둔화(34.2%)’, ‘자금조달여건 악화(25.0%)’, ‘환율 상승(14.2%)’, ‘기업규제 등 정책 불확실성(11.7%)’, ‘노사관계문제(5.8%)’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부진 및 유가·환율 불안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들이 잔존해 있어 경기회복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지역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경기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기부양책 및 정책자금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기업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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