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혁명도 오늘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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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혁명도 오늘부터 시작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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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풀뿌리 일꾼을 뽑는 6.4 지방선거가 광주전남지역에서도 22일부터 6월 3일까지 13일동안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여야 지도부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선거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의 사실상 승부처인 광주시장 선거전이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새정치 연합의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강운태, 이용섭 후보의 단일화를 앞두고 있어 표심이 그 어느때 보다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789명, 기초의원 2898명, 교육감 17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총 3952명의 지역 일꾼이 선출된다. 경쟁률은 역대 최저인 2.3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시장과 시교육감, 구청장 5명, 시의원 22명, 구의원 68명 등 97명을 선출하고, 전남서는 도지사와 도교육감, 도의원 58명, 시군의원 243명 등 325명을 선출하게 된다.

세월호 정국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사고 수습 마무리와 향후 진행될 내각·청와대의 인사가 표심의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광주전남은 세월호 표심을 비켜나 새정치연합과 무소속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최근 판세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들이 앞서거나 열세가 예상된 지역에서도 경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힘겨운 추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벌써부터 혼탁선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만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년간 수사대상이 된 사람이 2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금품·향응제공이 91명(36.9%)으로 가장 많고, 후보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46명(18.6%), 사전선거운동 32명(13%), 인쇄물 배부 24명(9.7%)등이다.

또 전남도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 14개 시ㆍ군이 혼탁선거구로 지정됐다.

이는 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한달간 조사를 기초로 3선 현직 단체장의 출마제한 지역인 목포ㆍ광양ㆍ완도와 현직 단체장의 무소속 출마 지역인 여수ㆍ순천ㆍ나주ㆍ영암ㆍ곡성, 그리고 불출마 지역인 화순을 지정했다.

또, 상반기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는 담양ㆍ장성ㆍ영광ㆍ함평과 현직 단체장이 갑작스런 불출마한 신안이 포함됐다.

이번 6.4지방 선거는 세월호 참사 탓에 일정도 촉박하고 선거분위기도 침체돼 그 어느때 보다도 깜깜이 선거가 될 우려가 크다.

하지만 내고장 풀뿌리 심부름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불탈법은 없는지 공약은 무엇인지 관심가져야 한다. 유권자 혁명도 오늘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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