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김 품질관리제로 3억 달러 수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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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김 품질관리제로 3억 달러 수출 도전
  • /유우현 기자
  • 승인 2024.01.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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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선 마른김 공급 체계 구축해 품질·가격 경쟁력 확보”
김 품질관리제 시범 운영(이물질 제거기 및 검사 과정). 		       /전남도 제공
김 품질관리제 시범 운영(이물질 제거기 및 검사 과정).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유우현 기자=라면과 함께 K-푸드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김의 주산지인 전남이 체계적인 김 품질관리를 통해 ‘수출 3억 달러 시대’에 도전장을 냈다.

전남도는 25일 “역점 프로젝트인 김 수출 3억 달러 달성을 위해선 전남산(産) 김의 품질 향상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최대 관건이라고 보고, 전남형 마른김 품질관리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제시장에서 마른김은 일본산이 속(束·40장 또는 100장 한 묶음) 당 1만 원, 중국산은 6000원, 한국산은 4000원으로 한국산 마른김은 별도의 품질관리 기준이 없다보니 해외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평가절하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마른김의 위생·품질관리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전남형 마른김 품질관리제도 연구용역을 지난 2021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실시한 데 이어 고흥군수협에 59억 원을 들여 김 검사장도 지난해 2월 구축했다.

또 마른김 저장창고와 금속검출기, 이물질 선별기 등 품질·위생관리 장비를 도입, 김 품질 검사와 자체 등급제를 시범 운영한 뒤 보완절차를 거쳐 23일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김 품질등급제는 김 품질 검사원을 위촉해 윤기와 빛깔을 보는 색택(色澤)과 형태, 향기로운 맛을 보는 향미(香味) 등 사람의 오감으로 평가하는 관능검사와 단백질 함량, 이물질 혼합, 중량, 축지·파지 혼입도, 중금속 등 기계적 검사를 통해 김 품질을 총 4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김 생산·수출을 통해 3억 달러 수출을 조기 달성하겠다”며 “김 품질관리제를 통해 다른 시·군, 지역별 수협의 자율적 참여 아래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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