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풍랑 버틴 섬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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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풍랑 버틴 섬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3.11.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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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극단, 연극 ‘섬 옆의 섬’ 공연…24~25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연극 ‘섬 옆의 섬’ 공연 모습. 			               /광주시립극단 제공
연극 ‘섬 옆의 섬’ 공연 모습. /광주시립극단 제공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시립극단이 24~25일에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2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인 ‘섬 옆의 섬’을 선보인다. 

‘섬 옆의 섬’은 격년제로 진행되는 광주시립극단 창작희곡공모의 제2회 당선작으로 세월호가 보이는 전남 다도해의 어느 섬을 배경으로 한다.

섬에 여행 온 극작가와 소리꾼, 그리고 섬 주민들은 김우진과 윤심덕의 추문과 실종, 진실과 허위, 그리고 세월호까지 여러 주제를 넘나들며 등장인물들 각자의 삶의 무게와 상처를 여러 서사를 통해 풀어내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내용이다. 

‘섬 옆의 섬’으로 공모에 당선된 정범종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은 설움에서 시작하더라도 노래를 거쳐 사랑에 이르게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또 “‘섬 옆의 섬’은 제목에서 드러나 있다시피 소재와 주제가 섬의 이미지와 연관돼 있어 실제로 섬에서 여러 작업을 했던 정안나 연출가가 그 누구보다 섬이 지닌 의미를 무대에서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극단 수수파보리 대표 정안나 연출은 ‘섬 옆의 섬’을 “거센 풍랑에도 버티고 살아낸, 섬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뭍에 사는 이들에 비해 죽음을 자주 목도 할 수밖에 없었던 섬사람들이 살아낸 삶, 그 매일의 시간 속에서 단단한 버팀목이 돼주던 다정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혹독한 매일을 버티는 이들에게 살아갈 힘과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섬 옆의 섬’은 13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상영시간은 70분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다. 전석 1만 원으로, 지정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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