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과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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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과잉 논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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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법적대응 검토"
[경재=광주타임즈] KT가 과잉 보조금을 지급해 가입자를 대거 유치했다는 경쟁사의 주장에 정면대응하고 나섰다.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 부사장은 12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쟁사의 주장에)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임 부사장은 "경쟁사보다 보조금을 많이 썼는지 여부에 대한 것은 말할 수 있다"며 "수치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나중에 비교하면 경쟁사보다 보조금을 훨씬 적게 썼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27일 영업재개 후 이달 9일까지 총 15만300여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하루 평균 약 1만1000명을 유치한 셈이다. 이달 초 기준으로 단독 영업기간 중 SK텔레콤(6200명)과 LG유플러스(8500명)의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 건수를 크게 웃돈다.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 부사장은 이와 관련, "KT는 3사 사업정지 시작 이후 지난 45일간 영업조직 정비부터 마케팅 전략 차별화까지 환골탈태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여기에 '1등 KT' 도약을 간절히 바라는 전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이 더해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통해 소비자의 단말기 구매 부담을 낮추는 등 황창규 회장이 새로 취임한 후 임직원이 합심해 영업력을 끌어올린 결과라는 것이 임 부사장의 설명이다.

임 부사장은 "KT 고객 유치를 위한 신규 대리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배 늘어났다"며 "대리점들의 단말기 확보 물량도 2000억원 어치에 달한다. 이는 연초 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번호이동 개통건수 조작 논란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번호이동 가입자)개통을 늦추는 것은 고객의 불편을 야기하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보증보험사와 KT 전산망 연동문제로 개통지연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KT는 과잉 보조금을 지급해 가입자를 대거 유치한 것을 숨기기 위해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한 휴대폰 개통을 뒤로 미루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KT 보조금 논란의 시비는 다음주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19일 영업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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