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업구조 재편 본격화와 함께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2일 오후 1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만4000원(3.30%) 오른 13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1800원(2.71%) 상승한 6만8200원을, 삼성생명은 2500원(2.66%) 오른 9만6500을 각각 기록 중이다. 호텔신라(1.75%)와 제일기획(3.73%) 등도 오름세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이 큰 축이다.
키움증권 박중선 연구원은 "상속이 이뤄질 경우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금융지주회사가 된다"며 "금융지주회사의 비금융계열사 소유를 금지한 현행법에 따라 그룹구조개편의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은 보유한 자사주를 바탕으로 인적분할을 한 후 삼성에버랜드와 합병하고 삼성생명은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해 지배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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