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구원’ 메시지, 음악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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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구원’ 메시지, 음악으로 전한다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3.10.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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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합창단 193회 정기연주회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비상’ 공연
11월 9~10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오는 11월 9~10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광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에 출연하는 배우 이명덕(왼쪽)과 오케스트라 ‘카메라타전남’. 										       /광주시립합창단 제공
오는 11월 9~10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광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에 출연하는 배우 이명덕(왼쪽)과 오케스트라 ‘카메라타전남’. /광주시립합창단 제공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시립합창단이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 사랑과 용서,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선사한다.

시립합창단은 제193회 정기연주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상’ 공연을 오는 11월 9~10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공연에서는 베르디 ‘레퀴엠’과 ‘레 미제라블’의 주옥같은 곡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고, 가슴을 울리는 최고의 곡들을 엄선해 무대에 올린다.

황유순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연출은 오페라·창작극·콘서트·무용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기민정이 연출을 맡았다. 

극단 ‘어서와’ 예술감독인 배우 이명덕의 연기 또한 공연의 몰입도를 높여주며, 광주와 전남권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로 결성된 오케스트라 ‘카메라타전남’의 풍성한 음악으로 감동의 무대를 만든다.

공연의 시작은 19세기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인 주세페 베르디의 ‘레퀴엠’으로, 이전까지의 진혼곡의 양식과는 다르게 종교음악 형식에서 벗어나 한편의 오페라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그 극적인 요소로 인해 현대에는 모차르트 ‘레퀴엠’과 더불어 사랑받는 레퀴엠 중 하나이다. 

특히 제2장 ‘진노의 날(Dies irae)’은 베르디 레퀴엠에서 가장 극적이고 압도적인 곡으로 광고, 영화 등에서도 자주 나오는 곡이다. 

이어서 연주되는 ‘레 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의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주인공 장발장의 일생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의미를 돌아보며 노동자와 농민의 혁명정신과 저항정신, 인간애를 음악적으로 잘 표현한 대작이다.

특히 이번 연주는 단원들의 다양한 색깔들을 맛볼 수 있는 무대로 광주시립합창단원들이 직접 장발장, 자벨, 판틴, 코제트 등 배역을 맡아 대사와 함께 뮤지컬 곡들을 들려주며 열연을 펼치며 곡의 변화를 주어 11월 9일과 11월 10일 각각 5곡씩 연주한다.

공연은 ‘Prologue’, ‘I Dreamed A Dream’, ‘Master of The House’,  ‘Stars’,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다 함께 부르는 노래로 장발장의 고뇌,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 혁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의지, 자벨의 다짐, 에포닌의 가슴앓이 등이 이 곡 하나에 총망라돼 있으며 내일이면 이 모든 것이 드러나리라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가장 힘차고 장엄한 합창인 ‘One Day More’ 등으로 채워진다. 

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이미 경험한 이들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감동, 그리고 추억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대작의 힘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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