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 장인 36인 작품 한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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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칠기 장인 36인 작품 한 곳에
  • 목포=김양재 기자
  • 승인 2023.10.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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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한국나전 36인전’ 특별 전시
손혜원 전 의원 기증 작품 첫 공개
목포자연사박물관, 12월 10일까지
위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전성규의 ‘나전칠금강산그림대궐반’, 김봉룡의 ‘운학문나전옻칠상자’, 정명채의 ‘사군자문나전옻칠관복함’. 			         /목포시 제공
위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전성규의 ‘나전칠금강산그림대궐반’, 김봉룡의 ‘운학문나전옻칠상자’, 정명채의 ‘사군자문나전옻칠관복함’. /목포시 제공

[목포=광주타임즈] 김양재 기자=목포시가 손혜원 전 의원에게 기증받은 근현대 나전칠기를 대중에 첫 공개한다. 

시는 기증받은 나전칠기 작품을 목포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11일 오픈식을 시작으로 12월 10일까지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나전칠기의 멋과 장인의 솜씨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 134점이 대거 전시된다.

‘손혜원 목포시 기증품 특별전’이 부제인 이번 전시회의 정식 명칭은 ‘현대한국나전 36인전’이다.

손 전 의원은 지난 5월 17일 자신이 18년간 수집한 나전칠기를 목포시에 기증했다. 

이번 나전칠기 특별전시회에 참여한 손 전 의원은 “기증품 중 당대를 상징할 수 있는 대표작가, 대표작품으로 전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증 작품은 김봉룡 30점, 김태희 11점, 강창원 2점 및 1937년에 제작된 전성규의 대표작 등대한민국 나전의 근현대를 꿰뚫는 대표 유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기증 작품 가운데 근대 한국 나전칠기의 전설 무형문화재 김봉룡 30점, 김태희 11점, 강창규 2점 및 1936년 경 제작된 전성규 선생의 대표작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기증품 전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시는 기증 작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고려해 5월 기증식 이후 10월 공개를 목표로 전시회를 준비했다. 이는 지난 13일 개최된 전국체전을 앞두고 체전과 전시의 시너지 효과를 기하기 위해서이다. 

전성규, 김봉룡, 김태희, 강창원 등 기증된 36인의 작품은 계보에 따라 공간을 분리해 전시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귀중한 나전칠기 작품들을 흔쾌히 기증해준 기증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특별전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와 맞물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예향 목포를 더욱 빛내는데 기여하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한국나전 36인전’은 12월 10일까지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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