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 기념곡 지정, 이정재 후보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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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 기념곡 지정, 이정재 후보도 나섰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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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돼야 한다. 더불어 5·18 왜곡·폄하 행위는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엄단해야 한다.

하지만 전 국민적 지지가 있어도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답답하기 그지없다.

보다못한 이정재 새누리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 후보의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노력은 최근 본지 광주타임즈가 실시한 광주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12%’라는 시민 지지에 보답하고, 나아가 집권당 광주시장 후보로써 ‘광주시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대변해야 하는 책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실시된 \'임을 위한~\'의 5·18 기념곡 지정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도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가 59.8%로 \'지정하지 말아야 한다\' 22.3%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권역별로는 호남과 수도권, 충청권에서 찬성의견이 60%를 넘었고 부산·울산·경남 56.2%, 대구·경북 47.6% 등 영남권에서도 찬성의견이 반대의견을 압도했다.
강원·제주는 찬성의견이 53.3%였다. 성별에 관계없이 전 연령대에서 찬성의견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왔다.

또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하 행위와 관련해서는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엄단해야 한다\'가 54%, \'법적 조치까지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35.8%였다.

이처럼 여야와 동서를 망라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지만, 유독 보훈처를 위시한 정부 윗선에서 만큼은 ‘牛耳讀經 (우이독경)’하듯 국론분열을 운운하며 기념곡 지정을 회피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7일 열린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에서는 이같은 여론조사결과를 공개하고 국민 다수가 찬성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조속히 지정하고 5·18기념식순에 제창을 포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음원을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5·18기념재단 홈페이지(누리집)에 올려 누구든지 내려받아 애창할 수 있도록 하고, 각급 기관·단체에서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를 기해 일제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로 했다.

이처럼 쓸데없는 논쟁에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사이, 극우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서는 5·18을 폄훼하는 글들이 독버섯처럼 자라, 넓게는 우리사회 건전한 논의의 장을 좀먹게 하는 토양이 되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 60%의 국민이 원하질 않는가.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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