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특별법’ 유가족 원하는 대로 하자
상태바
‘특검.특별법’ 유가족 원하는 대로 하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06 1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세월호 사고 22일째. 진실이 하나도 밝혀지지 못하면서 희생자 유가족들은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회 청문회 실시에 이어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6일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일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 같은 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사고가 반복되지 않게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이를 바탕으로 한 국민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재차 배포했다.

‘유언비어 유포’는 엄벌에 처하겠다는 엄포나 해대는 정부와 유족들도 없는 분향소에서 조문 연출 정치쇼나 하는 대통령에 뿔난 것이다. 정치권 또한 분노한 민심을 대변하기는 커녕 기대에 못미치는 대응으로 어느 곳 하나 의지할 데 없어, 유족들로선 특검과 청문회 등에 기대 수밖에 없는 상태다.

가족과 국민들은 궁금한 것이 너무도 많다. 사고의 직접적 원인과 함께 살릴 수 있는 승객들을 죽게 만든 부실한 구조 대책 등 전부다 의문으로 남아있다.

평상시에는 다니지 않던 맹골수도로 왜 진입해 전속력으로 질주했는지, 진도해상관제센터와 세월호 사이에 교신 내역은 도대체 있기는 한 것인지.

왜 인근의 진도가 아니라 제주해상관제센터와 교신을 했는지, 교신록이 조작되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인지. 선장과 선원들이 구속된 지 보름이 다 되어가도 어느것 하나 명쾌하게 풀리지 않는채 소문과 유언비어만 난무하다.

또 늑장 출동한 해경과 출동 후에 선실 속에 갇힌 승객들을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알수가 없다. 언딘이 올 때까지 UDT, SSU 요원들은 구조를 하지 않고 미룬 까닭이 무엇인지등도 의문이다.

하지만 3일부터 배포한 호소문과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지에 있던 \'특검\'과 \'청문회\' 촉구 문구는 빠졌다. 또 유가족이 분향소 앞에서 들고 있던 피켓 문구도 이런 내용이 빠지고 \'조속한 진상규명 촉구\'로 바뀌었다.

유가족들은 특검이라해도 권한이 제한적인데다가, 재발 방지 대책까지 마련하려면 특별법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장에 일리가 있다.

분명한 것은 아이들이 왜 사고를 당했고, 왜 죽게됐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때문에 특검이든 특별법 제정이든 유가족들이 원한다면 무조건 들어줘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